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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고
목적이나 의도도 없는데
아직도 A군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비난하는 사람들
정말 잔인한 것 같습니다.

이러다 또다른 희생이라고 있어야
그들은 그만할까요?

세월호의 안타까운 희생을
생생하게 지켜보며
공동의 광장을 오래 점령한
유가족을 시민들은
묵묵히 지켜보았습니다.
사망한 아들의 아버지가
토해내는 분노와 저주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닙니다.

그런다고 다른 사람들마저
이성을 잃고 광기를 보여서는 안됩니다.
매일 마녀가 사냥 당하고
잔인하게 고문당하던 때에도
마녀가 뭔 잘못을 하긴 했을 겁니다.
왜냐면 마녀가 아닌 사람이니까요.
사람은 늘 실수하고
화를 내고 변명하고 쉽게 거짓말을
하는 존재이므로
누가 누구를 비난할수 있을까요?
그러니 판사라는 사람을 세워서
공정하게 재판이라는 것을
하는 것이겠죠.


광주 10살 어린이 익사 사건은
한강 대학생 죽음보다 더 가슴 아픈데요,
10살 밖에 안 된 어린 아들이
익사로 사망했다니 부모 마음은
시커멓게 타고 없을 듯합니다.
지방의 어린이 두 명이 사망한 사건에는
아무도 음모론을 갖다 붙이지 않는군요.
cctv를 까라고도 하지않고
왜 거기를 갔고
왜  빠졌는지 누가 밀었는지 밝히라고
뉴스는 쓰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몇가지가 없습니다.
대중을 선동하지 않는
피해 어린이 부모,
이를 이용하지 않는 유튜버,
그래서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들...

함께 있었던 친구가
사망한 사건만으로도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갈 A군은
친구의 부모가 앞장 서 집요하게
정서적 고문을 하는 듯 그리고
이에 편승한 언론은
자극적인 기사로 포장하고
음오론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밑도끝도없는 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황이,
한국에서 계속 반복되는
건설현장 사망사고처럼
그 앞에서 무기력해지고
눈을 감고만 싶어집니다.

자식을 잃고 더는 잃을 것이 없다는
부모가 더 잃는 것은, 자식의 죽음에 대해
애도만 있게 한 것이 아니라
평가 그리고 또다른 희생마저 생겨도
상관없다는 듯한 악마같은 사람들
을 만들어냄으로
인간성을 잃은 것일 겁니다.
아마도 이 사건은 훗날
개인적 슬픔으로 음모론에 기댄
사람을 이를 유튜버가 돈벌이로 이용해
집단광기로 커져버린 사회의
어그러진 단면을 보여 준
사건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집단 광기는 반성과 성찰을 거부하고
오로지 듣고싶은 말만
하라고 강요하는 고문처럼
결국 고문기술자에게도 큰 트라우마를
줄 것입니다.

반드시 A군은
멀쩡하게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도 가고, 일도 하며
기어이 살아남아
근거없이 비난을 퍼부은 사람들 앞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유일한 할 일 이지 싶습니다.
제발 그래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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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주가게 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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