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20대 30대 남성들 대변인으로
떠오른 이준석이 일단 아주 국힘스럽다.
그러나
국힘 영남강남 다선 의원들보다는
이준석이 낫다.
지난 역사에서
싸우는 파트너의 수준에 따라
싸움판 수준이 변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았다.
엉뚱한 미국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에 섞어서
태극기를 흔드는 이들과 세력을 합치고
종교적 배타성까지 보인 당 리더
그리고 암묵적인 탄핵불인정과
오락가락하는 과거사 반성
그리고 자유라 외치며 내돈 내맘이라는 이기심을
부채질하는 정치인들이 만든 집합을 보면서
토론장에서든 현실에서든 이런 상대를 대하다보면
전체 수준이 떨어지는 느낌을 아주 자주 받아왔다.
이준석은 지나치게 20대 30대 남성들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2030 남성들,
그들이 아직 기득권은 아니지만
남성으로서 가정과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받아챙겼던 기득권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 챙기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어서 인지
난리도 아니다.
솔직해보자.
가난한 사람을 도우면 좋겠지만
내 세금이 늘어나는 것에는 화가 치민다.
구애라고 좋게 바꾸어 말하는
성범죄도 여차하면 처벌받고
매일보던 동영상도
잘못 내려받았다간
큰 일이 나는 세상이 되었다.
늘 해오던 걸 못하니 화가 난 것이다.
(어머니 때리던 아버지 팔다리가 묶이면
이제 우울증에 걸리시는 것이다.)
[젊은 꼰대]는
젊어서 꼰대가 늙어서도 꼰대가 되는 유형을
지적한 것]이다.
똑똑한 듯 보이는 사람들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이유는
그들은 단지 편협한 분야에서
지적능력을 발산하고
다른 분야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명한 과학자가 뿅 하고 세상이 만들어졌다는 창조론을 신봉하고
그 똑똑하다는 법전문가가
동성애가 병이라고 한다.
사람은 똑똑하거나 말거나
세뇌에 취약하고
계속 생각하고 성찰하지 않으면
금새 바보가 된다,
이는 결국 공감력의 문제이고
본성의 문제이다.
그래도 젊은 꼰대 이준석이
뭐라도 한자리 하길 바란다.
518희생자를 괴물이라고 부르고
촛불혁명을 인정하지않고
나이와 성별이 중요하다는
기성 정치권에
조금은 새로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보여서다.
시민들의 민주화 의식이 높아져야
민주화 연대와 투쟁이 시작하듯
여성의 성평등 의식부터 높아져야
남성에 대항하기 시작할 것인데
스스로 페미가 아니라며
자기 부정적 말을 하는 여성들부터
깨달아야 시작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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