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남학생
중앙대 재학
서울 강남 거주
부친 대기업 임원출신
VS
23세 남학생
강릉원주대 재학
경기 평택 거주
부친 평택항 노동자
시험 기간
한강에서 친구과 밤새 술먹다
사고사 추정 손정민군
VS
등록금을 벌려고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평택 컨테이너 부두에서 일하다
사망한 이선호군
언론과 여론은
술먹고 사고 추정 (즉, 놀다가 사망한)
의대생에게 강하고 긴 관심을 보이지만
정작
일하다 산업재해로 사망한
예비 복학생에게 줄
관심은 없나봅니다.
사람마다 공감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더니
손정민 군에게 공감을 소비해버려
이선호 군에게 줄 공감은
모자란가요?
그렇다면
평택 소재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이
술먹다가 의문의 사고당했다고 보고,
서울 강남에서
알바하다 사고당한
상위권 대학생이라고 본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이 두 사건을 대하는 여론의 초점은
1. "의대"와 지방대 였을까요?
2. 지방사는 청년과
서울강남사는 청년의
배경이었을까요?
돈을 밝혀도 천박하지 않은 세상에서
의사가 되어 강남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이
전국민의 꿈이 되었을수 있으나
현실은 대부분이
지방대를 가고 불안한 노동자로 일하고
주식투자에 실패하고 삽니다.
마치 이선호의 삶을 살면서
손정민의 삶을
부러워 하는 욕망의 시선은
아직도 사람들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다는
한숨을 쉬게 합니다.
우리 사회가 목숨의 가치를
달리보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입니다.
같은 목숨이라도
나이에 따라 직업에 따라 성별에 따라
보상금액이 다름은 하도 들어서
무뎌졌지만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죠.
그런데
탐욕스러운 사장들과 국회의원을
탓할 일만도 아닙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늦게 통과되었다고
국회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고
제대로 역할을 할까하는
걱정을 많은 사람들이 했다면
법은 힘을 받아 이미 엄격하게
적용되었을 것이고
청년들의 목숨값을 저울질 당하는
일도 안생겼겠죠.
내야하는 부동산 세금이 오른 것에
발끈하고
내 이웃보다 청와대를 걱정해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 철들지 않는 한
내일도 죽는 아들들이 생길것이고
의대도 못간
청년들을 들들 볶아 기름짜 먹는 세상은
내일도 계속 되겠죠.
어쨌거나 언론은
투표결과를 민심이라고
치켜 세우지만
멍청이들의 부역자 노릇이라고
속시원하게
말하지는 않네요.
집단 지성보다
선동당하는 미련한 대중을
훨씬 더 자주 볼수 있는 것이
사실인듯
한가지,
20대 남성들의 죽음이 이어지는 상황을
이를 성평등주의를 공격하는
재료로 사용하려고 하던데요,
어이가 없는 것이
20대 여성 사망율 역시
사회적 죽음 내지는
남성에 의한 살인으로
높다는 것입니다.
기득권을 향해야할 분노가
비슷한 약자를 향하는 모습은
딱,
흑인이 백인에게는 못덤비고
아시아인을 괴롭히는 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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