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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신을 꼰대라고 인정하면
더 이상 꼰대가 아니다?

헐...

자신을 차별주의자라고 인정하면
더이상 차별주의자가 아닌가?

자신을 권위주의자라고 인정하면
더이상 권위주의자가 아닌가?


자신이 꼰대라고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꼰대 짓을 봐달라는 얘기이고
꼰대짓을 좀 들어봐달라는
얘기다.
꼰대가 전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꼰대라서 반성을 하고 변하겠다는
성찰이 아니라 나는 그런 사람이니
당신들이 포기하라는 말이다.


머리숱이 적어지고 갈수록 더더
비호감 외모는 늙어서 그런거니
봐달라고 해야하고
안 봐주더라고 어쩔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자기 얘기만하며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자신과 자신의 측근에는
관대해지는 행태는
봐줄 수가 없는 것이다.


스스로 차별주의자임을
인정하고 사람에따라 인종에따라
성별에따라 차별으로 대한다는
초라한 가치관을
드러내고 그것을 인정했다고
그사람이 갑자기 솔직한사람이라는
호감형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차별주의자였었는지
깨닫지 못했었다거나
깨달으려 하지 않았다는
자기 성찰이 더 필요하다.

내가 꼰대라고 인정하는 것은,
내가 꼰대인지 몰랐었다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단지 인정을 했다고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은 아니고
계속 꼰대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의미가 크다.

꼰대인지 몰랐었다면
이제 꼰대인지 알았으니
달라지겠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어도 한참 있는 것이다.



자신이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라고
자랑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가부장적이고 보수적" 이면 어때?
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꼰대면 어때?"
(내가 돈과 힘은 다 가졌어!
지지율까지 말이야!
엠지는 찌그러져라.
베이비부머가 여전히 득세하는 세상이다!)


스스로 꼰대임을 인정하면
그래서 어쩔건 지에 대한
답을 들어야한다.

늙은 꼰대는
자신의 지난 과거와 경력, 가치를
통째로 부정하게 될까 두려워
꼰대가 좋은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울 것이고,
젊은 꼰대는
그나마 손에 쥔 권력과 텃세를 놓칠까
불안해하며 만만한 약자를 골라
공격한다. 그들이 더 나쁘다고.





이건 웃기려고 하는 말인데,
아줌마 꼰대는
현실에 바짝 엎드려
자신과 비슷하고 조금 더 젊은
아줌마를 향해 꼰대짓을 하고

아가씨 꼰대는
남자꼰대들속에 완전히 동조되어
자신이 젊은남성꼰대인양
전방위적인 꼰대짓을 따라 하다가
그러다 꼰대 무리에서
쫓겨나 아줌마 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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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주가게 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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