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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17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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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크게 줄었음에도
배출되는 쓰레기는 그대로 라고 한다.
배달음식 포장용기 쓰레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데,
플라스틱이 재활용 되는 비율도
낮다고 하니
당장 내 집 앞이 쓰레기장이
되지 않겠지만 걱정스럽다.

쓰레기를 줄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 농사를 짓지 않는 이상
식재료를 모두 사야하기 때문에
재료를 싸고 있는 포장은 랩 한장
이라도 반드시 따라온다.
(최근에 무 하나를 구입했는데
정말 무만 사기도 했다.)



어쪌수 없이 사게 된
플라스틱 용기는 깨끗하게 씻어
재활용 배출하고 스티포폼이나 병도
재활용하는 법대로
따르려고 한다.
그리고 아이스팩 처리가 참 어렵다.
인근에 있는 지역난방공사에서
쓰레기를 모아 태워서
열에너지를 만든다는데
쓰레기를 좀 많이 소비해 주었으면 싶다.




그나마
내가 가장 의도적으로 줄일수 있는
쓰레기는 음식쓰레기인것 같다.
집에서 음식을 할 때 정말 먹을 만큼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먹을 만큼을 만드는 것도
쉽지는 않다.
양조절에 실패하거나
어쩔수없이 최소 기본량을
만들게 되면 음식은 남는다.

누가 차려주는 음식을 주로 먹고,
음식을 직접 만들지 않는 사람들은
남긴 음식을 먹는 것을
싫어한다. 다른사람이 아닌
자신이 남긴 음식임에도
방금 새로한 음식을 먹고 싶어한다.

남긴 음식에 대해
서로 누가 먹느냐에 대해 불평을
하게되고 결국 전부 내 몫이 된다.
가족을 사랑하므로 갓 만든 음식을
주고는 싶지만
어느새 매일 남긴 음식만 먹고 사는
내 자신이 너무 슬프다.

음식을 남기지 않고
적당히 양에 차게 먹는 것은
아주 어렵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 든 음식 전부를
조리하여 먹어서 처리하는 것도
아주 어렵다.
식재료를 살 때 마음과
냉장고를 채우고 난 뒤의 마음은
달라질 때가 많다.


결국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

 

 
내가 먹는 음식량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한다.
건강상 이유로, 날씬한 몸매를 위헤
과식하지않고
저열량식을 먹으려는
사람도 많다.

다 먹지도 못하면서 식탐을
부리다가 음식을 남기지 말자는
이야기다.
남긴 음식을 버리지않고 두었다가
끝까지 책임지고 먹어서
처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음식 쓰레기를 쉽게 만들지않고
환경과 타인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게된다.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은
참 행복한 일이다.
이 소소하지만
충분히 행복한 일을
행복하게 마무리 하려면
모두가 골치 아파하는 쓰레기를
안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을 먹기도 전에
잔반생각을 해야만 하냐고 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답하고 싶다.


가축은 스스로 청소를 하지 않는다.
사람이 치워주어야만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어질러놓은 자리는 스스로
치워야 사람일 수 있는 것 같다.

음식을 하면서
재료를 남겨 버리지 않게 쓰고
만든 음식은 다 먹는 것 까지 생각을
할 때가 되었다.



돼지고기 덩어리를
기름두른 후라이팬에 빨리 구워서
오븐에 넣고 다시 구워 먹으면
아주 맛있을 것이다.
하지만 굽다가 튄 기름과
오븐내부에 붙은 기름기까지
다 스스로 치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그렇게 자주 이 고기요리를
해먹지는 못할 것이다.

잔반도 마찬가지같다.
식욕이 막 생길 때에는
손이 크다는 핑계를 대며
음식을 많이 하려고 하나
이 음식 한가지를 혼자서 며칠간
먹어야 한다고 상상하면
음식을 하는 동안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쓰레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몰랐다는 핑계나,
남을 줄 몰랐다거나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은
이제는 더는 안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모든 사람은 자유가 있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듯이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주변과 세상을 더럽게 하는 데에 대한
책임도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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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주가게 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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