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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재 우리 삶에 만족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얻기는 아주 힘든 사회속에 살고 있다.
학창시절 배움에서도 절반 이상의 학생은 '우수' 하지 못하며 설사 '우수'했어도 밝은 미래를 보장받지는 못한다. 상위 10%의 내신을 받고 서울소재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새벽같이 일어나 붐비는 지하철에 끼어 대기업 사무실로 출근하고 지친몸으로 돌아오는 삶은 딱하지만 부러운 삶이기도 하다.
부모를 잘 만나는 운이 따라야 하고 학창시절을 순조롭게 보내는 운도 있어야 하며 변태같은 상사나 동료를 만나지 않아야 하는 운도 있어야 한다.
태어나 계속되는 절망속에서 생존을 위한 부족함을 채워야만하는 욕망을 늘 커져갔고, 살아남았지만 불안감은 어떤 식으로든 변형되어 우리를 조종한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부잣집 여인과 결혼한 전 청와대 수석은 남부러울것 없이 다 가졌지만 더욱 강하고 견고한 권력을 위해 욕망을 드러냈다. 그정도 부와 명예를 가진 이들이 그의 주위에 적지 않았을 것이고 계속 욕망을 추구해야 만족하는 삶을 살았을것 같다.
자식들을 장성시키고 지난 세월을 다살아왔음에도 다음세대에 자리를 비켜주지않고 버티려 몸부림치는 지난 세대의 모습 또한 불안감이다. 나이듦을 받아들이지 않고 뱀파이어처럼 영생하려는 욕구는 일차원적인 걸까 삼차원적인 걸까?
우리의 소득은 적지만 주위에 소비할 것들은 넘쳐난다. 해외여행을 다니고 인기있는 식당을 찾고 핫한 브랜드의 옷을 입고 차를 모는 이들을 쳐다보며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자기연민과 허영심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길이다.
우리는 서로 너무 비슷하고 가깝다.
무어가 비싸고 맛있는지 몰랐어도 주위에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다른 사람의 소비는 내가 알게될 때까지 방송되는 것 같다.
내공을 쌓아 주위에 흔들리지 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서로 너무 잘 엮어있고 함께 붙어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서 산다.
결국 자신을 지지하고 믿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길고 긴 인류 역사를 먼저 살아간 이들 중 누군가는 이미 답을 알았을 것이고 그것을 내가 찾아내는 것이다. 또 내가 운좋게 찾아낸 답을 기록하고 알리며 차곡차곡 이어서 역사를 쌓아 가는 것, 미시적 사회에서 버둥거릴 수 밖에 없지만 내 존재의 의미는 역사속에 있다는 걸로 만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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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주가게 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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