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혼자 굴러가고
화성으로 이민간다는
사람이 나오는
세상에
무슨 굿 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쨍쨍 요란한 소리를 내고
춤을 추고 돼지를 잡는
굿이
정작 말하려는 그 목적은
바로 약자의 울분을
다독거려 주려는 것입니다.
자연신에 비는 제사말고
굿은 별신굿,씻김굿,살풀이 등의
이름이 있고
약자의 억울한 죽음을 달래는
의식으로
이 시대에 굿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약자의 트라우마를
공개적으로 치유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법이 있어서 또 DNA검사,
감시카메라로 가해자를
잡기는 하지만
갖가지 이유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늘 가벼워지는 듯 보이는데요,
평생을 트라우마와
회복불가능한 상처, 장애,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가해자에 관대한 법 집행을
지켜보며 참고 살아야만 하는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동 지리산 청학동 서당 사건은
N번방 사건급으로
십대들이 저렇게 악할 수 있나 하는
분노를 일으킵니다.
피해 아동들은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하나
가해자는 처벌받았다며
오히려 당당하게 살아가겠죠.
거액을 주고 무당을 섭외하여
굿판을 벌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세상에 피해사실을
호소하고 약자의 억울함에
공감을 보태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함께 하자는 것입니다.
요즘 점집 무당은 예전
무당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돈 벌려는 장사꾼들 같죠.
또 종교단체 역시
피해자를 위해주는 듯하나
교회나 절은 바라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죠.
지속적인 금전 요구나
개인의 신념까지 바꾸도록
강요당하기도 합니다.
사회 공동체적으로
사건에 대한 공동의 책임의식을
느끼고,
법 집행만으로 채 회복이 안되는
피해자의 억울함을
굿이라는 의식으로
공감해주자는 것입니다.
마치 좋은 일이 있을때
가수 불러서 축제를 벌이는 것처럼
아픈 일을 당했을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전해주자는 의미에서 입니다.
개인의 억울한 감정이 쌓이고 모이면
결국 사회도 썩어들어갑니다.
법을 통해 표면적으로
해결을 한다고 하지만
피해자의 억울함은
어떻게도 보상이 되지 않습니다.
피해를 입기 전으로 되돌려 놓지 않는 이상
어떤 것도 소용이 없죠.
그래서
이렇게 발전한 세상에서라도
여전히 잔인한 범죄자가 사는 세상에서
공동체가 함께
약자를 위로해주는 의식,
약자의 억울함에 공감해주는 의식,
굿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울어진 관계에서 오는
울분을 터뜨리고
감정적 동등함을 회복하는 방법인
저주는 장난감으로
장난치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사망자수가
두 시간마다 세 명이 나오는
우리나라에서
제발 어떻게든 저주라도 하고
굿이라고 해서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황이 담긴 구체적 기록은
언젠가는 증거가 되고,
피해입은 감정의 객관적 정리는
또다시 같은 일은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게 하며,
저주는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합니다.
인스타그램 cursingdolls
인스타그램 evileyemand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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