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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01 지금 무속신앙이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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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화나는 이유는 가만히 보면 미묘하게 다른 듯 하다.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져버린 미즈 최 Ms.choi가 권력을 조종하여 비리를 저지른 것에 대한 분노,
새누리당이 정권유지에만 급급하여 결국 스스로 무너지게 했다는 보수세력에 대한 실망,
그리고 또 하나 무속신앙에 대한 비난이다.


역대 여러 대통령들이 본인의 종교적 성향을 숨기지않았고 오히려 득표에 이익을 본 점도 있었다.
여러 중요한 인사 청문회에서도 종교적 성향이 이수가 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개인의 신념으로 정리되어 낙마에 중요한 원인이 되었던 적은 없었다.
기독교, 불교, 혹은 원불교, 카톨릭등 개인적 종교 성향을 존중하는 문화는 우리나라에서 지배적이다.
유독 무속신앙에 대해 비난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동네마다 점집이 넘쳐나고 또 공중파tv에도 무속인 내지는 점쟁이들이 등장한다.
재미로 본다, 웃고 넘긴다, 로 정리되기에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기대는 부분이 적지 않아 보인다.
그러면서 표면적으로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샤머니즘이라고 무속신앙 대해 공격하는 것이
마치 자기부정같아 보이기도 한다.


목소리가 큰 기독교인들이 나서서 종교적 기득권 측면에서 무속신앙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다고도 볼 수 있지만,
무속신앙이 비논리적, 비합리적이라서 문제라면, 기독교는 얼마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가?
불교는 또 얼마나 비이성적인가?

 

세월호 인신공양설 등 고대 야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들이 돌면서 우리 스스로를
비논리적으로 모는 자충수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대통령이 "우주의 기운" 운운하고 오방랑이니 하는 것들 모두 우리 삶에 실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은 다 알고 있다.
청와대에서 새벽기도회를 암만 열어도 우리에게 특별한 복이 올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결국 정치든 뭐든 다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그러한 종교적, 신념적 활동을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똑똑하게 올바르게 일을 하라는 정도이다.

 

샤머니즘에 대한 분노에 휩싸여 핵심을 잃어서는 안된다.

맹목적인 정권 유지를 위해 엉뚱한 인물도 대통령으로 세우는 당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주고 그나마 나은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나라가 아닌 '사람'을 위하는 정치를 하도록 해야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세계적 큰 웃음거리가 된 이 마당에 그나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해방 후 우리 정치도 시민들의 의지 없이 거저 이룬 것은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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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주가게 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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