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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우녀 : 직장 사장과 팀장에 납작 엎드려 비위맞추며 일한다. 오직 신이 내 마음을 알아주고 구원해 줄 거라 믿고 있다. 하지만 나이 들어 짤리고 나면, 신이 아닌 자식에게 부양 요구를 당당하게 한다.
2. 극우남 : 한 십 년 벌어왔으니 이제 쉬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안 그래도 부인과 자식들이 알아서 벌고 있다. 유튜브 구독채널을 다 챙겨보며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에 화가 난다. 좌파 빨갱이들을 박멸해야 겠다는 위대한 숙명을 다시금 느낀다. 저녁에 식구들 불러 앉혀 버릇을 가르칠 생각에 마음이 무겁고도 벅차다.
3.극좌녀 : 나만큼 똑똑한 사람도 없는데 이를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 삐졌다. 엄마가 보내준 용돈으로 밥 대신 비건커피를 사먹었다. 비겁한 월급쟁이가 되는 대신 사회적 협동조합을 차릴 생각이다. 이것도 망하면 전부 베이비부머 사회의 책임이다.
4. 극좌남 : 코인에 올인했다가 다 털렸다. 다운로드가 금지되어 새로운 방법을 검색 중이다. 코인 동호회 형님이 가게를 새로 내신다고 해서 도와드리려니 이상하다. 쏘아준 댓글을 복붙하고 모임-시위하러 나오면 일당 10만원 준다고 한다. 이러다 정치라도 하게 될까 상상하며 지금부터 게임 시작하니 아무도 방에 들어오지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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