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인터넷에서 뜨는 팝업 광고가 거슬려
잠시 쏘아보다가 드는 생각은
유독 생리대만 단품 후원광고가 뜬다
는 것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속옷까지
등장했더군요.
조만간 브래지어, 팬티
구체적 속옷명이 등장할지도 모를일이죠.

정작 필요한 밥이나 반찬
또는 생리대보다 더 절실하게 필요한
화장지나 세제는?
쌀은? 김치는?
병원비 생활비 재활비는
많이 보아왔고,
어디선가 후원을 받고 있기는 하겠지만
별도의 팝업광고나 배너광고를
본 적은 없었습니다.




생리대는 무료배포가 많이 되는
품목 중 하나이고
학교나 마트 고객센터 같은 곳에서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물건인데요,
친구끼리 흔하게 빌려쓰는
소모품이기도 하죠.
깔창 생리대라던가 수건 생리대를
사용한다거나
속옷은 못빌린다며 속옷을 기부하면
반지를 준다는 이상한 이야기가
안타까우면서도 확실히 자극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생리대조차 못 살 정도의 가난한 집이라면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는 사는 지,
세끼 밥은 먹는지, 차비는 있는지,
필요한 병원치료는 받는지
전부 걱정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구체적인 단품 후원은 없네요.
오직 생리대만...





생리대보다 더 소비량 증가가 빠르다는
노인과 환자용 기저귀에 대한 기부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많는 저소득층 노인이 있다는
우리 현실에서 말이죠.


어린 여성의 "생리대" "속옷"라는
신비롭고 자극적이고 성적인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단어를 통해
몰래 숨겨두었던 관음증을
뻔뻔하게 드러내는 일부 남성들을
노리거나
남성중심사회에 잘 적응해온 여성들이
노리는 마케팅 수법이라는 의심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는 자선단체들이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응원하고 있으나
기부금액의 많은 부분이
중간 수수료로 제해지고
광고비로 지출된다는 현실에서
시선이 식어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생리대를 필요로 하는
안쓰러운 여자아이를 보며
남성 후원자들에게 변태적인 성적 욕구를
자극하여 숨겨진 관음증을
기부 후원이라는 단어로 포장해
클릭을 부추기는 듯한 광고는
비록 그 모습이 자선단체라 하더라도
천박한 자본주의로 오염됐다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속옷과 생리대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돈도 필요하고 안전한 보호도
필요할 것이지만,
여성의 속옷와 생리대 라는 자극만 남아
후원의 취지마저 흐리는 듯합니다.

그저 일상적인 단어인
팬티와 브라라는 말도 음흉한 표정으로
내뱉으면서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남성을 아주 많이 보아왔습니다.
속옷이나 스타킹을 훔치고 거래하는
변태들에, 홈쇼핑 속옷 광고가 실제로
포르노 사이트에서
소비되고 있다는 뉴스까지 실제 있었죠.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져버린
한국의 성착취영상공유와
사회적으로 만연한 성범죄에
범죄자들인 N번방 박사 갓갓
최근 이모씨 엘까지


후원기부광고가
도리어 성적불쾌감을 유발한다는 것,
상업화된 광고의 자극적인 표현에
대한 우려와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후원단체의 광고가 도리어 자극적인 것에
대해서는 단체 스스로가 꼭 한번 다시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후원기부라는 것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자기밥그릇 챙기기
단체생존우선이 먼저인듯한 현실에서
기부금의 90퍼센가
운영비로 쓰인다는 뉴스는
기부하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안타까운 일로 만드는 듯 합니다.


후원 기부 단체의 존재 이유가
직원들의 일자리가 아니라
정말 남을 돕기 위한 목적에서임을
정보공개와 상시열람 등
스스로 엄격함 도덕성 검증으로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성욕과 권력욕에 휘둘리는 반수남성을
적극 교육하고 훈련하며
문화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권문제를 미투와 페미라는 단어로
축소시키려는 백래시에도 불구하고
보편적 인권존중 사회를 위한
움직임은 느리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반수가 아닌 홀-휴먼인 남성들이
세상에 많다는 것이 희망이 아닌
사실로 증명되기를 간절히 바랄뿐.





반응형
Posted by 저주가게 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