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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리는 여성은 어찌보면 좋은 기회를 가진 것이다.

주목받지 못해 그저 작성한 글을 sns를 통해 남기는 경우가 넘친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고, 혹은 본인을 밝히고 싶지않아 익명으로 이야기를 남기는 것 같다.

40대 여성이 한국사회에서 살면서 그런 수치스런 피해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순진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만난 적 있다. 바로 속으로 거짓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렇게 이야기 한 건 자신이 직접 당한 피해가 아니라서, 단지 주위에서 일어났고 잘 모르는 사람이 당한 것일 뿐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참 이기적이다.

미투 관련 글의 검색어를 보고 참... 그랬다. 검색어가 미투운동을 찾는 것이 아닌, 성적 관심을 찾는 단어였다. 참혹한 일본군 성노예 사건을 과거에는 성적 판타지 같은 영화 소재로 사용한 적이 있기도 했으니... 확언하건데 이런 여성은 드물다. 남성은 참 성적인 존재이다.

예전 20대때 내 주위 남학생이 하는 말이 기억난다. "솔직히 말하면 남자는 하루종일 그 생각뿐이다. 잠깐씩 까먹는 순간 빼고."

남성은 스스로 생식본능을 줄일 필요가 있다. 여성이 피임약을 먹는 것처럼. 

앞에서 말한 그 40대 여성이 미투를 이야기하면서 꼭 덧붙이는 단어가 꽃뱀이었다.

미투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꽃뱀이 실제 악의를 가지고 남성을 이용하며 기런 경우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매주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이라서 보수적 남성중심 구조를 가지는 교회 조직에 세뇌가 되었을 것이고, 본인의 여러 처지상 그렇게 얘기했다 이해가 가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는 그와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지 않았다.

 

인간은 권력을 쥐고 흔들며 하고싶은 대로 해야 행복한 존재일까?

과거 우리 사회에서 정치, 돈을 가진 남성권력은 사회에서 자기 마음대로 군림하였고, - 마치 김정은 정권과도 같았다. 아래 작은 남성권력은 더 작은 남성권력 위에 군림하였고, 하위 남성 권력은 자존감을 상실한채 존재했지만 결국 가정내에서 여성과 자녀 하위 구성원에 권력을 행사함으로서 이 부당한 권력 상쇄구조에 동참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불평등함과 부당함에 눈을 감는 이들은 공범이다.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라고 하는 무책임함이 너의 무죄를 보장하지 않는다. 조금씩 나아져 가는 사회에 무임승차를 하는 이들에게 내리라고 말하고 싶지만 곧 깨닫겠지. 무임승차가 얼마나 창피한 일인지...

 

대부분 당장의 작은 이익을 고민없이 한번에 무시하고 살기는 쉽지않다. 그렇게 얻은 돈이나 기회로 살 수 있는 행복의 가치가 결코 적지 않아서다. 잠깐 무시당하고 잠깐 눈감고 얻은 아주 작은 돈으로 행복감을 잠깐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 것인가? 갈수록 괴물이 되기전에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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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주가게 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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