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사람들이 몸소 터득한 소중한 삶의 지혜 마냥 '버티라'는 말을 한다.
이 '버티라'는 말은 모든 상황을 감내하라는 말이 포함되어있다. 그 어떤 상황도 그저 운명적으로 감내해야 할 정도로 우리가 '운명적'인 사회에 살고 있나?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은 결정권이 있고 선택의 기회가 있다. 당장 나에게 주어진 기회가 없다는 말은 가만히 앉아 누군가 나에게 기회를 주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래전에 신분제도도 없어지고 우리는 거주 이전의 자유도 가지고 있다. 다행히 우리가 분쟁지역에 살지 않는 이상, 정부가 존재하고 우리의 존재를 정부도 알고는 있어서 여권을 만들고 비행기표를 사서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버티다니?....
본인이 경험으로 얻은 지식이나 권한을 움켜 쥐고 안 놓으려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정도의 지식이고, 권한 역시 보잘것 없는 것임에도, 그것이 본인의 존재가치와 동일시 하는 착각에서 벌어지는 모습이다.
그러한 기득권이라고 하기에도 초라한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자하는 이기심이, 새로이 유입되는 사람들을 견제하고자 아무런 배려없이 그저 버텨보라는 말을 던지는 것이다.
이런 환경을 버텨내고, 모욕적 상황을 애써 외면하면서 버티어 낸 사람들이 얻는 결과는 기존 영광에 비해 적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만할 것이다. 왜냐면 또다시 유입되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주어질 결과보다는 크기때문이다.
버티지마라. 그럴 필요없다.
그렇다고 누군가의 희생에 기대어 살려고 하거나, 쾌락과 욕망에 끌려다니며 삶을 낭비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순수함을 잃지않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왜냐면 스스로 이룬 것이 없어 원초적 이기심만이 남아 세상을 엉뚱하게 원망할 시간이 곧 올 것이기 때문이다.
더이상 우리는 누구의 지배를 받지도, 운명적으로 태어나지도 않았다. 모든 삶의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내 삶과 타인의 삶의 무게를 똑같이 생각하고 내면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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