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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복판,
조금 덜덥게 느껴지는 것은
진짜 조금 덜 더워진것 때문인지
몸이 더위에 적응을 한 것인지
사람이란 참
적응하고 견디고 버티는
유전자를 가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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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에 관한 질문 메시지를
보낸 한 분의 상황에 대해
상상을 해보았다.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듯 보였고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일터에서 만난 관계에서 겪은
어려움 같았는데
더 버텨내지 못하고 떠나려는
상황일 수 있었고 이런 상황은
세상 누구에게나 닥치는 일이다.

굳이 친구가 되어야 할 필요가 없지만
자주 만나야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그 관계에다 감정을 무겁게
흡수해서 이기 때문이다.

감정이  싹 빠진다면
기계적인 과정만 남게되어
되는일은 되고, 안되는 일은
안되는 것으로 간단해진다.

하지만, 사람은
크게 웃기도 하고 화를 내는 존재이다.
상대의 작은 태도나 표정에서
감정을 읽고 상대에 대한
판단을 한다.
특히 상대에 대한 반응은
상대에게서 얻은 정보 뿐만아니라
자신의 성격과 스트레스가 투영된
해독 과정을 통해
임의대로 해석된다.
같은 반응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고, 진짜 속마음을 볼수있다.
말로는 냉정한 척,
사람에 신경쓰지 않는척 하지만
속으로는 저장에 저장을 하고
기회만되면 되갚아주리라
복수를 꿈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과거의 게으름과 부족한 노력이
늘 발목을 잡는다.
다시 시작하기란 늘 어렵고
또한 게으름도 고치기 어렵다.
그렇게 주어진 조건에서
일하다보면
늘 게으름에 대한 결과로
불안함은 이어지고
자존감이 상처를 입으며
기회만 되면 복수하려고 한다.
이 복수는 주로 약자를 향하게 되고
신입이나 라이벌을 향하게 된다.

사회에서 주로 여자들이
감정적인 복수를 하고
공과사를 구분못한다고 하는데,
공과사를 구분못하고
약자를 괴롭히는 이들은 남자들이
훨씬 많다.

괴롭힘 당한 기억을 여성들이
더 자세하게 기억하고
비슷한 약자인 여성을 향한 비난의
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남자 매미들에게 대들었다간
큰일이 난다고 생각하니까



안국역 상생상회에서
자봉을 할 일이 있었다.
글쓰기에 지쳤던 나는
일주일에 한번
사람이 많은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싶었다.
상생상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역시나 본인의 기대와는 다른
불안한 계약 혹은 원하지않는 업무
때문인지
표정이 좋지 않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듯 보였고 또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나는 걸레를 들고
여기저기를 닦으며
가게가 잘 운영되기를 바랬고
무료봉사한다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 알바들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자원봉사를 담당하는
임신한 직원의
말에도 그냥 웃어주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직원은
자신의 업무중 일부를 나에게
넘기려했고 나는 그것을 받지 않았다.
상생상회가
중소 지역 특산품을 파는 가게여서
이용하는 사람들도 다양했는데
환불이나 상품하자 등
큰소리가 나는 일도 있는 곳이었다.

주로 지하 사무실에서 일하던
그 임신한 직원이 계산대에
서있었는데
말실수를 한 듯했다.
나를 대할 때도 그의 태도가
계산적으로 느껴졌었는데
이를 느낀 또다른 사람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 손님이 항의한 내용은
구매한 상품의 환불이었는데
굳이 자신이 여기를 다시 와야했던
데에 대한 불만과
직원의 말이 바뀐 것에 대한
항의였다.
그냥 환불하고 가면 되는 일로
보였는데 큰소리를 치며
가게 분위기를 좋지않게 만들었던
사람이었다.

나는 그 임신한 직원의 표정을
살피며 근처에서
서성였고, 결론적으로 이것이
직원의 심기를 건드린 일이
되었던 것 같다.

그 다음주
단순 정리나 하던 나에게
갑자기 의자를 밟고 올라라
전면 통창를 닦으라고 시켰다.
그것고 신문지로 말이다.
한두장 닦고나니 어깨가
들어지지 않았다.
안쓰던 근육을 쓰다보니
그런 것이었다.

나는 그날 집으로 돌아가
병원치료를 받았고
자봉을 그만두겠다는 메일을
그 임신한 직원에게 보냈다.
그 직원은 나를 자원봉사업무에
성실하지 못하다고 기록을 남겼고
남은 일정을 취소하지않고 모두
임의불참으로 처리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화풀이는
다 한 셈이었다.

30대 초반에 조금 늦은 임신을 한
그 직원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하기싫지만 억지로 그 자리에서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 모습에서
아무런 열정도 선의도 보이지 않았고
그를 그렇게 만든 과거가
대충 상상이 갔다.




사람은 누구나
삶의 과정을 거쳐야한다.
타인을 이해하고 약자를 이해하는
공존의 태도를 배우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쌓고
조용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써야만
될까말까 한 것이다.
세상에 뭐 저런 사람만 있냐고
하소연은 할때 하더라고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실수하지않고
소리지르지않고
다른이를 괴롭히지않고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입닫고 할일하라는 것이다.
소심한 복수는 저주인형 제웅에게 다
하고 말이다.


저주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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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저주가게 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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