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들은
돌싱 즉
이혼남 이혼녀 라서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뒷담화, 말실수, 감정 폭발
영자와 영숙이 잘한 것은 없다.
하지만 그동안 티비에서
웃고 참고 가식적인 모습만 봐서
현실의 처철함을 잊은 것은 아닌지...
나솔 16기 영숙 영자는
못된 년들도 아니고
악당도 빌런도 아니며
그냥 평범하고 주변 어디서나
볼수 있는 사람들이며
저 정도면 친구해도 될 정도다.
한번 주위를 둘러보라.
저들보다 더 악랄하고 지독한 이들이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
짝짓기 여행에 흥분해
자기 감정에 휘둘린 것..
광수의 산전수전 클리셰에
빡쳤던 영숙의 반응은 당연했던 것 같다.
영숙은 나름 참기도 했고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노력한 것이
화면에 보여졌다.
영숙은 나는 솔로 출연이
일반인에서 연예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반연인 정도는 되는 계기라고
생각했던 것 아닐까?
초반에 자신이 티비에 보여질
이미지에 몰두하려다가
후반에서는 다 내려놓은 듯.
시종일관 눈치없는 광수를
영숙이 자기 썰에 넘어오게 한 것이 아니라
광수의 귀가 얇고 뭘 잘 모르는 형 아닌지.
영철에게 화내는 모습을 보니
어떤 성격인지 보인다.
자신의 실수보다는
남탓을 먼저하고 또 흥분해서
다시 실수를 하는 형.
무슨 일이 터지면 앞뒤를 다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막 달려들어 다 망치는 그런 형
16기 광수 나이도 41세에
두 번이나 이혼 했다는데
이혼이 사람을 철들게 하지는
않나 보니
세번 안 하리 라는 보장도 없겠다.
한편으로 광수는 영숙의
환심을 사려고 했던 것 같다.
어쩌면 광수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격보다는 외모만 보고 빠지는
형 일지도.
말을 듣고 그 사람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본인 머리 속의 이미지로 돌진하는
형 아닐지..
아저씨 할배 유튜버들은
영자가 자존감이 낮고 피해의식이
높다고 하는데
글쎄?
영자는 화장을 하지 않는다.
화장을 하긴 했는데 연하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화장하지 않는 여자,
그것도 티비쇼에 그렇게 나오는
여자는 자존감이 낮지 않다.
오히려 자존감으로 단단한 사람이다.
영자는 아이를 두고 온게 마음이
아프다고 첫날부터 말했다.
그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진짜 재혼하기 위해 출연했다면,
매일이 영자에게는 전쟁이었을 것이다.
머뭇거리지 않는 성격에
반드시 짝을 찾아야 하는 영자는
자신에게 방해되는 누구에게도
화가 날 수 밖에.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라도 찾으려는 것이
영자에게서 보이는 이유는
커플로 확정되어가는 남자들을 피해서
그외 다른 출연자들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그것도 번번히 성공하지 못하고
거기에는 옥순이 있었다.
영자가 옥순의 선택에 대해
오해하며 뒷담화 하는 것은
자신이 거절당했고 아직 짝을 못 찾은 것에
대한 하소연으로 들린다.
하소연은 사람을 그 하소연으로
만들어 버리므로
자주하면 안된다.
참, 영자에게 틱이 있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비에 나온 것,
본인이 그것을 모를 리 없고
화장하지 않은 점도 감안하면
영자는 자존감이 낮다기 보다는
연예 밀당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광수처럼.
영자는
짝찾기 실패가 옥순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옥순이 광수의 마음을
남들 다 있는데서
영자에게 자랑을 한 것으로
16기 1등 빌런은 이미 옥순이 되어 버렸다.
광수와 영자,옥순의 첫 더블데이트에서도
옥순은 시종일관 게임하듯
어린 영자를 이겨 먹을려고
광수에게 어필을 했고
영수에게도 영자에 대해
말하며 놀리는 말하고
두 장면을 이어서 보며 진심
살아있는 악마를 보는 듯 했음.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겉으로는 하는 척하면서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은
곁에 두면 안된다.
부자집 딸이라는 옥순을 보면서
그것이 부자의 평범한 이기심을
보는 것은 아니기를..
그리고 랜덤 데이트 보따리를 뽑으며
벌어진 일에 대해서 옥순은
영자가 마음에 둔 영수에게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영자에 대한 미안함이
전혀 아니라 자신의 승리를
자랑하는 의미 뿐이었다.
옥순의 무례함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영자를 위로하고
옥순에게 실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한명 영숙이 공감해준 것.
오히려 옥순의 무례함을
보고만 있던 다른 이들도
옥순이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
방송에 다 나오지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숙의 광수와의 상황은
방송임을 감안하면 지나쳤다.
하지만
이전 나는솔로 출연자들중에도
이 정도 솔직한 행동이나 말을
했던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영숙이 옥순의 얼굴에 대고
무례하게 사과한 것도 지나쳤다.
상철의 말대로 흥분했고
술에 취했던 이유가 컸던 것 같다.
다음 날 적절하게 사과했고
연기해야 함을 깨달은 듯도.
광수가 옥순을 오해해서
옥순에게 집중하지 않은 것에 대해
광수가 사과를 하더라도
옥순이 받지 않을 것은
옥순의 그간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옥순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상대를 찾고
상대의 행복을 채워줄 마음은
없는 사람으로 보인다.
과거의 인기를 붙잡고 싶고
다시 느껴보고 싶을지도 모르겠으나
앞으로의 선택지는 몇 개 남지 않았다.
옥순을 공주 대접을 해줄 이는
긴 청구서를 내밀지 않을까?
광수가 영철과 싸움이
벌어졌을때도 옥순은
그들이 왜 싸우는지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다.
적어도 방송에서는
한마디 말리거나 광수를
제지하지 않고
보고만 있었다.
40대가 넘으면 니 일이 내 일 같고
싸우는 것도 싫고 해서
싸움말리는 기술을 배우게 된다.
옥순은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출연자들중 가장 커 보인다.
그리고
영수 영철의 찌질함도
놓치면 안된다.
나이 먹고 안 그런척 하지만,
사람은 미리 철들지 않으면
평생 철들지 않는다.
그런데 정숙은 왜 영철과 거듭된
데이트를 할까?
방송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정숙과 영철이 방송 후
결혼까지 할 정도로
신뢰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서로를 계속 선택하는데
이런 모습은 이전 기수에서도
흔히 보아왔다.
진짜 결혼상대를 찾기보다는
방송에서 무커플 고독정식 창피함만은
피하고 싶어서
안전하고 전략적인 관계를
지속하려는 듯 보인다.
이런 커플은 방송이 끝나면
끝나는 사이.
남 연예에 관심은 전혀 없지만
나는 솔로 가 재미있는 이유는
인간 본능, 인간 군상을 숨기려고 하면서
슬쩍 슬쩍 다 보여주어서
그 솔직함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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