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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오늘은 못참겠다.
빨리 일어나서 가라, 인간적으로."

거실바닥에 자고 있는 송혁언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이는 송혁언의 전 부인이다. 이혼한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감에도 송씨는 전부인 집을 친정인양  찾아 온다.
송씨는 이혼한 부인이 자신을 완전히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해버릴까 봐 계속 감시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매달 약간의 생활비를 갖다주며 전 부인이 엄한 놈을 만나고 다니지 않도록 하려고, 이혼을 하고 나서야 남편 노릇을 그나마 하는 중이다.

송씨의 전부인은 송씨가 내미는 돈이 이상하지 않았다. 이혼 위자료도 한 푼 받지도 못했다는 생각에 전 남편 송씨의 돈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마음대로 집에 들어와 자기 집 인양 차지하고 있는 송혁언을 보면 화가 치밀지 않을 수 없었다.


송씨의 전부인은 자신의 잔소리에 아랑 곳 않고 자는
송씨를 쏘아보고 출근을 해버린다. 현관문이 쾅 닫히고 현관잠금장치가 삐리리 소리가 나자 송혁언은 그제야 슬며시 일어난다.
냉장고를 열고 속을 두리번거리다 아래칸의 큰 김치통을 보고 뚜껑을 열어 김치부터 꺼낸다. 밥솥을 열어보았지만 안은 텅 비어 있다.

'젠장, 밥도 안했구만.'

부엌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라면 한 봉지를 찾아낸다.
라면을 끓여 냄비채로 가져와서는 아까 꺼내 둔 김치와 함께 먹기 시작한다. 송씨의 전부인의 친언니가 담아 보내주는 김치는 언제 먹어도 맛이 끝내준다.


송혁언은 중학교 때 부모를 따라 이민을 갔었다. 이민 간 미국은 상처의 깊이만 다를 뿐 매일 상처를 주는 곳이었고 온 몸으로 그 상처들을 견뎌 내야 했다. 어린 동생들은 미국 친구들을 사귀고 말도 빨리 배웠지만 송혁언은 수줍은 성격에 경계심까지 생겨 저절로 입이 무거운 성격이 되었다.

이민을 떠나면서 부모가 일가친척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도망친 것을 알게 되었고, 쉽게 생긴 돈이라서 였을까 송씨의 부모는 그 돈을 빨리도 모두 날려버렸다.

송씨는 조용히 그리고 어렵게 고등학교를 졸업 후 한인타운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한국에서 유치원이나 초등상대  영어강사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조금이나마 모은 돈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송씨의 부모는 송씨가 고향 한국에 자리를 잡으면 따라가 살겠다고 맏아들에게 미련을 보였지만 사실, 송씨의 동생들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동생들이 송씨보다 먼저 미국에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더 컸다.


송씨는 운좋게도 한국에 와서 서울 마포의 한 영어학원에 강사로 채용이 되었다. 송씨가 미국에서 온 교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혀를 굴리자 별다른 확인 없이  채용이 된 것이었다.
송씨는 학원에서 젊은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송씨의 전부인이 바로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중 한 명이었다.

송씨를 미국시민권자로 알아 혹시나 미국으로 가서 살수 있을거라 기대했던 송씨의 부인은 송씨가 조건부 영주권자였던 것을 뒤늦게 알았고 그때부터 다툼이 시작되었다.

30대 초반에 한국으로 돌아왔던 송혁언은 40이 조금 넘어 직접 학원을 차려 사업을 시작했고 운좋게도 학원은 운영이 잘 되었다. 송씨는 열 명의 강사를 채용해 원장님 소리를 들었는데, 통장에 돈이 쌓여가자 나스닥 주식에 큰 투자를 했다가 쫄딱 망하고 말았다.
부인과는 외도문제로 이혼을 했고 학원을 말아먹은 덕에 부인과 나누거나 위자료라도 줄 돈은 한 푼도 없었다.

전 부인의 허황된 기대대로 미국으로 돌아가 뭐라도 하려로 시도해보았으나 미국에서 자리잡은 동생들은 빈혼인 형의 리턴을 반기지 않았다. 부모님이 힘들게 지내고 동생들이 스스로 학비를 벌어 공부할 때, 혼자 한국으로 도망간 형을 결단코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던 것이다. 송씨는 쌀쌀 맞게도 자신을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미국의 가족들에게로 돌아갔다가 다시 상처를 입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송혁언은 50이 다 된 나이에 학원강사로 일하려고 알바천국 앱을 깔았다. 연락이 온 곳이라고는 여학생들이 있는 성인대상 회화학원은 일절 없었고 그나마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강사 자리 밖에 없었다. 운좋게 면접을 보러간 서울 외곽의 한 초등 영어학원 주변에는 잠시 둘러보아도 영어학원이 여러개 더 보였다.  이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은 자신이 아는 영어강사를 면접관으로 불렀고 둘은 송혁언의 이력서를 훑어 보았다. 그러고 질문을 흘렸다.

"송 선생님, 미국시민권자에요?"

-- "네"

"혹시 비자 확인 할수 있을까요?"

--"네? 그건 당장은 어렵고요.."

"시민권자는 맞으세요? 그런데 최종학력이 무슨 스쿨인데 고졸이신가요? 컬리지 나오신건가요?"

--"한국과 제도가 조금 달라서 설명하기는 힘든데 고졸과 대졸 중간쯤 보시면 되겠습니다."

"먼 소리야, 참. 아닙니다. 그럼 수업시연 지금 해보시죠."

--"네? 지금 바로요?"

"네, 무슨 문제라도?"

--"아, 아닙니다."


송혁언은  칠판 앞에 서서 어정쩡 수업을 시작했다. 학원이 망하고 폐인처럼 지내다 과외를 시작했는데 시험대비를 해주기에는 실력이 한참 떨어졌고, 회화반은 원어민들에 밀려 자리가 없었다.

간신히 찾은 초등영어학원에서 자신을 구경보고 있는
원장과 원장 친구 앞에서 뭐라도 해야하는 송씨는 칠판을 긁적였다.

"송혁언 선생님, 그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선생님은 문법이 많이 모자라신 것 같고 교포라고 하시지만 국내 대졸자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간판은 그럴듯하게 꾸미면 되니까 일단 기초 파닉스반에 맞으실 것 같고 주로 7세에서 8세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부드럽게 대해야 하는데 잘하실 수 있으실까요?"

--"아, 네. 파닉스반도 가능합니다."

"그럼 그렇게 하시고 혹시 직접 학원을 차리셨던 적은
있으신가요?"

--"아니요.."

"네, 누가 어디서 봤다고 해서요. 으흠. 아무튼 다음주부터 출근해주시고 첫 수업 하시는 것 보고 수업 횟수
정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 페이는 일단 시간당 만원으로 가고 봐가면서 올려드릴게요. 괜찮으실까요?"

--"네, 알겠습니다..."

송씨는 겨우 연락 온 학원의 조건을 생각해 볼 여유 따위는 없었다.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받는 대가는 150만원 정도였다. 그 외에 아무런 제공은 없었다. 송씨는 50이 다 된  할아저씨 자신이 갈 곳이 없다는 것 쯤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단 한 사람,  전 부인에게 생활비를 갖다주고 관계를 이어가려면 단돈 1백만원 아니 1십만원이라도 필요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아무리 해도 송씨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었고 영어든 뭐든 가르치는 일 역시 송씨에게 맞는 일은 아니었다. 여학생들과 시시덕거리며
영어로 대화하는 그런 것이나 재미있었지 학문적으로 누굴 가르칠 능력도 마음 가짐도 없었으나, 송씨가 한국에서 할 일은 그것 뿐이었다. 송씨는  미국 영주권 박탈 위기에 처해있었고 그렇다고 완전한 한국인이 되는 것도 싫었다.  조만간 이중국적을 정리해야 하지만,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려면 미국인이어야 하고 한국에 더 머물려면 한국인이어야 하는 박쥐같은 상황에
놓인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일하던  학원이 다른 업자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원장은 권리금을 받고 판 뒤, 한 일년 여행을 다니다가 다른 곳에 다시 학원을 차린다고 했다.
송씨는 이 기회를 잘 잡아보고 싶었다. 학원을 인수하려는 사람이 수학 학원으로 운영하려는 것을 알고 영어학원까지 합쳐서 종합학원으로 운영하자고
설득을 시작했다.


" 사장님, 아니 원장님, 두 과목 모두 하시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아이들이 보통 학원 두 개 씩 다니는데 그게 영 수입니다. 제가 사교육계에서 일한지도 이십년이 넘었습니다. 초등 영어 쪽은 제가 눈감고도 다 압니다. 저만 믿어주시면 제가 확실히 살려보겠습니다. 제가 미국에서도 오래 살았고 학원 경력이 이만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저는 월 300만원 정도 받으면 되고 학원이 더 커지면 그때 다시 이야기 하고 싶어요. 네, 사장님? 아니 사모님? 그런데 사모님 참 엘레강스 하십니다. 허허"


송씨는 평생 살며 지금까지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절절하게 말을 널어놓았다. 송씨의 말에 넘어가 준 학원 인수자는 학원을 반 나누어 송씨와 나누어 경영을 하기 시작했고 50대에 갑자기 부원장 직함을 달게 된 송혁언은 아주 오랜만에  의욕이 넘쳤다. 그 덕분인지 송씨 말대로 수강생들은 늘어나기 시작했다. 송혁언은 자신이 사장에게 벌어다주는 매출이 1억에 가까워 지고 있는 것을 알고 지분을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송씨는 자신은 주3일 총 12시간만 수업을 하고  강사를 두 명 더 뽑아 다른 시간을 채우자고 주장했고학원 원장은 송씨의 말을 따랐다. 알바천국에 강사신규채용 공고를 내자마자 이력서가 쇄도했다.


"송 부원장, 오늘 면접 보러 오신 분이에요. 이력서
확인해보세요"

--"음... 일단 교실로 가시죠."

송씨는 갓 대학을 졸업한 듯한 강사 지원자를 교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 자 그럼 수업 시연 해보세요"

이름도 묻지 않고 송씨의 해보라는 말에 어색하게 수업을 시작하던 강사 지원자를 보다가 갑자기 송씨는 수업을 멈추게 했다.

" 자, 잠깐만요. 선생님, 그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선생님은 티칭스킬이 많이 모자라신 것 같고 교육학 전공이 라고 하시지만 고졸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십니다. 그래도 간판은 그럴 듯하게 꾸미면 되니까 일단 기초파닉스반에 맞으실 것 같고 주로 7세에서 8세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카리스마 있게 대해야 하는데  잘하실 수 있으실까요?"

-- "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제가 영어 교육 20년 경력에 국내 파닉스 전문가입니다. 저한테 도제식으로 배우셔야 합니다. 제 수업 모두 들으시고 숙지하시고 그대로 시연할 수 있을 때 그때부터 정식 페이 지급되고요 계약 들어갑니다. 아시겠어요?"

--"수습기간이 얼마나 되는지요?"

"선생님 하기에 달렸어요. 똑똑하시면 빨리 하실거고,
느리시면 늦을거고. 그런데 혼자 사시나 보네요.  혹시 애인은 있고? 없으시다고요. 생각 있으시면 오늘부터
배워 보실래요? 제 수행비서처럼 따라 다니시면 됩니다. 일단 겉옷 벗어서 저기 두시고  여기로 앉아보세요. 식사는 하셨나?  뭐 좋아해?"


송씨는 신규 강사로 들어온 여성에게 과거 자신이 숱하게 들어온 인터뷰 갑질을 몽땅 재현했고, 그런데도
별 거부 반응이 없는 여성을 보고 점점 간이 커지고 있었다.


송씨는 큰 두갈래 길에 서 있다. 전 부인을 달래가며
하던 학원강사 일을 할 데까지 하는 것과 지금 앞에서 잡혀온 초식동물 마냥 가만히 있는 이 여성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며  앞 일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송씨의 담배로 쩌든 시커먼 얼굴에 박힌 누런 두 눈알이 데굴거리며 앞에 서 있는 이의 아래 위를 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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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출신
전 총리 정운찬의
전설적인 조문실수 3단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네요.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으로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진다는데
노태우 딸 노소영 관장과 이혼소송중인
SK회장 최태원에게
"고인과 무슨 관계냐고"
묻는 질문이 등장하기도 했군요.


암튼,
정운찬 전 총리는
새천년민주당
변호사 출신 4선 의원인
이용삼 의원이 52세의
나이로 위암으로 사망한
장례식장을 찾아서는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는데,
1. 정운찬 :
"이용삼 의원이 초선의원이시지요"
라고 했다가
상주 : "4선이셨습니다 "
라는 답을 들었고,

2. 정운찬:
"젊은 나이에 가셔서 아이들은
어찌합니까 "
라고 했다가
상주 : " 독신이셨습니다."
라고 들었고,

3. 정운찬 :
"형님께서 참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라고 위로하자
상주 : "동생입니다.."


(무슨 유머시리즈도 아니고
너무 웃긴 실회)



강원도 국회의원인 이용삼 의원은
공고중퇴후 검정고시로 고졸,
이후 방통대로 행정학을
전공후, 사법고시에 붙어
변호사가 된 인물이네요.
52세에 암으로 사망하여
안타깝군요.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3선을 하다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을 하며 낙선 후
정치계에서 멀어졌다가
다시 국회의원이 되어
4선이 되었지만
되자마자
위암으로 사망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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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건강적으로 힘든 2년을
보내고 이제 모든 것이
정상,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이 들지 않지만
예전 그대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하다보니
실망감이 듭니다.
서로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나눈
때가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속상한 일을 이야기하려다
험담을 하게 되고,
돈을 잃은 이야기는 감추고
돈이 생긴 일은 부풀려 이야기 하고
돌아와 허망한 기분을
느끼는 일을 반복하기 싫어집니다.


사람들은
운으로 얻은 일에 대해
자랑하기 좋아합니다.
아무 노력하지 않았는데
횡재를 한 일을 자랑하는 것은
열심히 애써서 성취한 결과에 대해
믿지 않거나
그러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본인 자랑할 것이 없을 때
가장 좋은 거리가
바로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져다가
자신의 자랑인 양 이야기 합니다.


"우리 아버지 이번에 차 바꿨어, ○○ 알아?"
"친정 이모 딸 약대 갔잖아.
걔가 똑똑한 대다가 얼굴도 이뻐."
"내 친한 친구가 성형을 했는데
진짜 엄청 잘 나왔어, 어딘지 소개해줄까?"







자랑은 SNS에나 하고
대화는 진실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내 앞의 친구가 속물적이고 물질적인
속내를 솔직하게 커밍아웃 하는
것이라도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자랑만 늘어놓는 대화는 얼마가지
못합니다. 깊이가 없는 이야기라
소재가 빨리도 떨어지거든요.

자랑에 지쳐서 대화에 의미를
잃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다행입니다.
평생 허망한 과시나 하고
자랑만 하는 모임에서 발을 못 빼는
사람도 봤거든요.




그런데,
내가 누군가에게
헛된 자랑만 하는 사람인 적이
있을까요?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는 사람을 끌어와 그 자랑을
자기 자랑인양 해대는 습관은
자기과시형 입니다.
자기과시형은
또한 숨기는 것이 상당한 사람입니다.
자랑할 거리 외에는
입밖으로 내지 않는 사람인 것이죠.


혹시 당신은 모든 대화를
자신의 이야기로 돌리는 경향이 있나요?
상대방이 새 차를 샀다고 말하면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차를 산 사실을 애써 무시하려고 하고
당신의 이야기로 돌리려고 한다면
과시적이자 이기적인 성향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이야기를 한참
쏟아내고 그것이 지나치지 않았나
걱정을 한다면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생각이 들었다면 다음번에
헹동으로 보여야겠죠.






그럴듯 해 보이려고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쓰기 싫은 돈을 쓴다면,
누가 사서 따라사거나
누가 해서 따라하거나
이로 인해 인싸그룹 멤버가 될 수 있어서
기꺼이 거액을 투자한 것이라면
당신은 과시형입니다.
타인의 부러움이나 인정이 사라져도
그래도 똑같이 할지는
완전히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SNS에
자랑하는 사진을 올리고
또다른 자랑거리가 생기기 전까지
바꾸지 않는 사람인가요?
SNS는 아주 제한된 상황만을 보여주는
사진첩입니다.
프레임 바깥의 초라함은 꽁꽁 가리고
오로지 자랑거리만 보여줍니다.
거기에다가 자랑거리가 없어
한동안 똑같은 사진으로
유지된다면 이 역시
과시적인 사람에서 내면이 성숙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과시할 거리를 기다리며 초라한 현실을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SNS에 과시보다
느낀 감정이나 깨달은 지혜를
올리는 사람의 삶이 더 편할 것입니다.



무언가 산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랑을 하는 사람,
삶에 있어서 돈, 그리고 소비가
중요한 사람이겠군요.
특히  옷이나 악세서리 같은
자기치장 물건을 자주 자랑하면,
그이의 삶 모든 부분이 화려해지기
불가능하기에
자랑하는 사람의 삶은 더욱 초라해 진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자기과시가 반복되면
자기과시를 하지 않는 사람을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과시에 관심이 없는,
자신과 반대 성향의 사람을 만나면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이 불안은 무시로 이어지기 쉬운데,
자신의 논리로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억지로 자신의 논리에 맞추어
이해하려고 하거나 무시합니다.
이런 무시를 통해
자존감을 세우려하는데,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그런
무시할 대상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깨닫는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 물질적 과시나
거저 얻은 운에 대해 자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이 초라해짐을 느끼거나
수치심까지 든다면
당신은 과시적인 사람입니다.
자시 과시적인 성향의 논리에 완전히
지배되어
자신보다는 그 논리에 휘둘려 삶을
살아간다고 볼 수도 있겠죠.




과시하고 자랑하고 싶지만
실제로 어쩔수 없어
자기 합리화를 했다고
한다면 그말도 맞겠습니다.
어떤 면에서 자기 합리화는
현실과 타협하고 인정하는 자기 객관화
과정일 수 있습니다.
과시하고 자랑하는 것으로
존재감을 느끼는 성향 역시
자기 합리화로 볼 수 있는데
자신의 불안과 초조함을
외부의 물질적인 가치에
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주체가
아니라는 차이점이 있네요.

세상에는 좋은 탐욕과 나쁜 탐욕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나누는 기준은
세상을 보는 시선이 얼마나
넓고 깊냐는 것에 달렸습니다.
내 주변만 얕고 좁게 보고 살면
삶이 간단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간단하게 끝나겠죠.


독립출판 책하다 작가

MBC심야괴담회 저주인형 지푸라기인형 짚인형 제웅 저주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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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후보 원희룡의
의사 부인 강윤형이 이재명을 향해
소시오패스라는 발언으로
사과요구를 무시한 이후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한
원희룡과 현근택이
고성으로 마이크가 꺼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원희룡이 사과하지 않겠다고 마음대로 하라고 했고
이어 현근택이 법적 조치에 대해 언급하자
원희룡이 현근택 발언에  끼어들며
화를 먼저 냈고 현근택도 대응했습니다.



mbc 라디오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와 다르게
상대가 느낄 고통을 충분히 알면서
상대에게 고통을 가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범죄를 저지르고
반성하지 않는 자들이 그렇고
또 이기적인 자들에게
폭력적인 성향이 있다면
그럴수 있겠습니다.
이게,
아주 넓은 의미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대선주자를 향해 소시오패스라고 한 발언은
원희룡 자신이나 윤석열에게 해도 될 듯한
발언이었어요  

오히려 분노조절장애 일으킨 듯 한 원희룡의
라디오에서의 태도는
그간 개혁적 소장파라는
이미지를 몽땅 벗겨내고
그냥 전형적인 국힘 정치인임을
증명한 듯 합니다.
그래서 주변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라디오에서 원희룡의 고성은
아래 정치인싸 팟캐스트 링크로
들어가서 들을 수 있습니다.
12분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아래를  링크 복붙 하세요


http://podcastfile.imbc.gscdn.com/merge/politicsinssa/POLITICSINSSA_20211023.mp3/1254_$/POLITICSINSSA_20211023.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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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감옥 이라는 말이
여권 이낙연 쪽에서 먼저
등장했네요.
화천대유에서 돈이라도 받아서
숨겼는지 어쩐지 암튼
감옥갈지 안갈지는
두고봐야 알겠죠.


화천대유 일당들의 녹취록에는
여기저기 돈을 둔다는
말이 담겼는데요,
곽상도 박영수는 또 등장하는데
아직도 이재명 이름이 안나오는 걸
보면 뭘 주긴 했나 싶네요.




2015년에 정치자금을 주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정치인이자 기업인
성완종은 메모와 녹음을 남기는데요,

메모에는 당시 새누리당
유력인사들인
허태열
홍문종
유정복
홍준표
부산시장 서병수
김기춘
이병기
이완구
가 적혀있었습니다.





위 유서로 남긴 메모에 등장하는
사람들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고요
김기춘은 다른 죄로
80이 넘은 나이에 감옥에 가 있어요.
리스트 8명 중 딱 2명
친박이 아닌 비박 유정복과
홍준표가 재판을 받았고
둘다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특히 홍준표는 성완종이 방문때 본 액자
논란이 있었으나 부인했는데
이후 방송사 보도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죠.
뇌물을 현금으로 주어서
증거가 없다고 하나보네요.
진술 하나로 살인자도 만드는
검찰이 정치인은 봐주네요.


성완종은 요즘 티비에 자주 나오는
성일종 의원 삼촌라고 하네요.
성일종 의원이 홍준표 의원고
같은 당이라는 게 신기.
암튼
전부 새누리당 관련 정치인 들입니다.
곽상도까지 이어지는 걸 보면
뇌물, 정치자금 계에는
그 뿌리가 깊네요.


-허태열 : 행시출신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근혜정부 비서실장
좌파는빨갱이 발언, 공짜골프
-홍문종 : 사학정치인2세, 경민대총장
새누리당 탈당 친박연대 우리공화당
사학비리재판중
-유정복 : 행시출신 전 인천시장
박근혜캠프 안행부장관
-홍준표 : 검사출신 비박
-부산시장 서병수 : 교수 운수업체 출신
국회의원 부산시장시절 최측근이
엘시티 뇌물 2억 받음
-김기춘 : 검사출신 정치인 박정희 때
유신헌법을 만듬
박근혜때 비서실장 블랙리스트로 구속
-이병기 : 외교관출신 박근혜정부
국정원장 비서실장
-이완구 : 행시출신 국무총리 충남도지사
자민련에서 새누리당







그리고 2017년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터지고 그 지역 국회의원인
염동열 권성동의 청탁비리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결국 둘다 무죄 판결을 받았네요.
강원랜드 사장이 직접 청탁을
받았다고 증언 했지만
권성동이 검사출신이라서 인지
대단하네요.
염동열은 국민대 졸업후
뭐하던 사람인지 찾을 수가 없네요.
이상...




증언이 있어도 증거가 되지 못하고
유서도 거짓이 되는
수많는 사례를 보면
이재명 후보도 기어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나라를 뒤로만 가게 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이명박근혜 시절을 지나와도
망하지 않았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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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남편 아버지 시부를
시부라 불렀다면
쳐죽일 X라고 충분히 비난했을텐데

윤석열은 본인 부인의 어머니 장모를
장모님도 어머님도 아닌
그냥 장모라 부른다.

마치 이름이 최은순이 아니라
최장모라서  장모야 라고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나 부인, 장모가
역술인이나 무속인을 굉장히
자주 만나는가 라는라고 토론 중 질문에
윤석열후보는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난다.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니는 분도 있고 하지만
이라고 했다.
일명 똥침전문가가
등장하며 세상에 이런일이를 능가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장모 최은순씨의 나이는 74세로
62세인 윤석열보다 12살이 많다.
나이 한살 차이에도
위아래를 따지는
보수적 문화권에서 살아온
윤석열 가치관에는
여성은 나이가 많아도
장모 장모 해도 되는 대상인가 보다.



여성 정치인이
남편 아버지 - 시부를
(사실 시부가 정확하다)

시아버님이나 아버님이라고 부르지않고
시부라고 부르면 패륜이네 싸가지네
난리도 아닐 것이다.
윤석열 장모는
다른 사람들이나 언론이 부르는 명칭이다
윤석열이 장모 라고 편하게 쓸
명칭은 아닌 것 같다.
어머님이라고는 해야 노년층에서
좋아하지않을까
최은순과 윤석열은 엄연히
장서사이이다.






단어 하나에 여성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드러난다.
이재명 후보 역시
천박한 욕설이나 부적절한 여배우의 폭로
등을 보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대충 보인다.


세상은 천천이 나마 변하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자칫하다 금새 뒷걸음질 치기도 한다.
여성문맹퇴치운동이 오래전에
있었으나 아직도 가부장제에
적응하고 머무르는 여성들이 많다.
피해자가 이야기 하지 않으면
기득권을 쥔 자들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가만히 보고 있다가
곱게 열매만 따먹으려는 여성은
아무것도 열매맺게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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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곽병채 50억 퇴직금에
이어 총 6명이 들어가 있다는
50억 클럽의
전체 멤버가 공개 되었습니다.
아직은 의혹이긴 합니다.
(아무튼 이러다 50억 클럽이라는
아이돌그룹이라도 나오겠어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50억, 약 5밀리언달러 베이비들은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언론사 홍모씨로
딱 중앙이 떠오르는 인물입니다.

이 50억 클럽이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비리의
몸통으로 보이는데요,
추가 민주당 관련 인사가 돈을 받았다는
소문이있더니 그냥 이미 나온
권순일 박영수를
말하는 거였나보네요.


권순일은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과 관계가
있다는 의혹의 판사로
이재명보다는
유동규와 가까운 사이 같아 보이네요.
이재명 후보는 유동규가 측근이
아니라고 확인했고요.


그렇다면 남은 5밀리언 베이비들은
박근혜 정부 검찰총장 김수남,
박근혜정를 조사한 박영수 특검,
의원직 사퇴하고도 여전히 욕먹고 있는
곽상도 아들 곽병채,
그리고 최재경이라는 사람이
남았네요.


경향신문


최재경은
박근혜 정부의 총 여섯명의
민정수석 중 다섯번째 민정수석으로
그 유명한 장면이 있죠.
꾸며입은 부인 대동해서
청와대에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는
그 장면의
또 한명의 주인공이었던
최재경 민정수석은  임명장을 받은지
닷새만에 사퇴한 인물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6년 탄핵국면이 시작된 때
바로 사퇴를 한 검사 출신 입니다.




2013년 첫번째 민정수석이 곽상도이고
그 뒤로 홍경식, 김영한
그리고 소년급제에서 기자에 눈 레이저
쏜 악당으로 몰락한 우병우,
이어 최재경, 조대환으로
이어집니다.

곽상도가 문화재청에 압력을 넣은 대가로
받은 것이 50억이라는 의혹제기를 보면,
최재경이
달랑 5일 동안 민정수석에 있으면서
뭘했다기 보다는 전후로
무언가 도왔을 것이라는
의심을 해볼 수 있네요.



현 국민의 힘당
예전 자유한국당 그 전에
새누리당 한나라당까지
그 당시에는 무슨 건설 개발만
있으면 이득을 나누는 것이
일상이었을것 같네요.
돈 선거가 끝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렇다고 세상 변한 것 모르고
계속 돈 받아 챙긴 사람들이
아직도 정치하고 검사하고
권력을 누리고 있는
현실이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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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과 화천대유의
직접 연결고리가 드러났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당시
윤석열의 부친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소유자인
전직 머니투데이 기자
김만배의 누나가
샀다고 하는데요,






윤석열 측은
시세보다 싸게 팔았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해명이 이상한 것이

시세보다 싼 집을 왜 화천대유의
가족이 살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은 기회를 잡지못했냐는
것과
바로 제기되는 다운계약서 의혹은
통장거래를 통해서
확인해야겠는데
윤석열 부친 계좌추적을
해야겠네요.

그리고 만약 안팔려서
시세보다 싸게 내놓은 것이라면
안팔리던 부친 집을 덜컥 사준
화천대유 누나 의도가
무언가 수상하다는
의심을 해볼수 있겠네요.






윤석열 경쟁자라는
홍준표가
jtbc 뉴스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는 늙은 남성 할배
비호감의 대표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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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대구라길래
그냥 대구인가 보다했다.
그런데 대구로 가는 길은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고가야
하는 길이었다.




.
36년생 김종규는
경북 성주 시골에서
9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걸핏하면 술을 먹고 버럭해
폭력을 쓰던 아버지를
극도로 무서워하며 자랐지만
대구시내 중학교로 진학하며
간신히 집을 떠날 수 있었다.

"너는 공부해서 집안에 자랑이
되어야한다. 동생들이 본받도록
오로지 공부만해라 "


기독교계 고등학교로 진학 후
처음 기독교를 접하는데
시골집에서 거창하게 지내 온
제사를 부정하는 종교에
김종규는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시골에서 평생 살아온
무식한 부모들은 모르는
서양 종교를 믿는 자신이
가난한 시골 출신이라 무시받던
존재에서
특별한 존재로 변하는 듯 느껴졌다.
종교수업교사는 남다른 눈빛으로
기도를 하는 김종규를 유심히
보다가 따로 불러
안수기도를 해주고
지옥에 가지않으려면
교회에 꼭 다니라 이른다.

"김종규, 하나님 믿어야
지옥에 가지 않는다.
안믿는 니 부모나 니 조상 전부
지옥불에 떨어져 고통받는다. 너는
교회 나와서 느그 집안에서
최초로 구원을 받는 자가 되어라. "

배움이 짧은 시골 부모님은
장남인 김종규를 논밭을 팔아서라도
대학에 보내려고 했고
결국 장남이 진학한 대구신학교가
뭐하는 학교인지도
한참 후에야 알았다.


신학대학을 다니며 목사가 되기로
결심한 김종규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부모님께 목사가 되겠다는
선언을 했지만 부모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좌절하고 만다.
부모는 옆 동네 처녀를 소개받아
장남의 결혼을 결정했다.
동네에서 고리대을 치던 집의 딸로
자그마한 키에 예쁘장했던 처녀를
부인으로 맞이했다. 그리고
김종규는 공무원 시험을 친다.
50년대 공무원 시험은
시험점수에 의해 합격을 하고마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붙는 시험이었다.
대학은 학비감당이 되는
집안 자녀들이 들어가는 곳으로
일종의 계급상승을 하는 과정이었다.


고향 면사무소 직원으로 발령을 받아
고향 시골 집에서 부인과
온가족과 함께 살며 출퇴근을 했다.
돈이 귀한 시골에서 월급을 받는 것은
집안전체가 여유로워지는 것이었다.

한국전쟁 직후 공무원들은
업무상 이권을 이용해 뒷돈도 충분히
받고 그리고 일단 잘 보이려 쇄도하는
선물을 챙길 수 있는 직업이었다.
그런데 김종규가 첫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공무원 중 군미필자를
색출해 해고한다는 정부 명령이 떨어졌다.
슬며시 군대를 가지 않으려 했던
김동규는 부인과 아들을 두고
군대에 징집되었다.

그나마 면서기 였던 경력으로
장교 업무보조를 맡았는데
고약했던 장교와 선임들은
군대에 조금 늦게 온 김종규를
가혹하게 괴롭혔다.
함께 괴롭힘을 당하던 동기가
이상한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을 목격하고 자신도
아무도 모르는 새 죽을 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매주 열리는 교회예배에
참석하여 살려달라 빌고 또 빌었다.

"김종규 이병, 지금 죽고 싶지?
니가 지금 고통받는 이유는 너의
원죄 때문이야. 매일부터 금식기도를
시작하면 너의 죄를 내가
용서해줄 지도 모르지.
싫으면 좀 더 맞고. 흐흐"


3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해방감과 의욕, 자신감이 생애 최고로
고조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김종규는
무서운 아버지에 대들며
앞으로 제사상 앞에
절하는 짓은 하지않을 것 임을
선언했다.
시골 촌부 아버지는
눈빛이 달라져 돌아 온
장남을 낫으로 쳐죽인다며
소동을 벌였고
그 길로 김종규는 부인과 아들과 함께
고향 집에서 내쫓기게 되었다.


간신히 월세방을 구해
가족을 들어앉히고
공무원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김종규의 부인 정영란은
월급을 가져다 주지 않는
남편에게 생활비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김종규는 고향 시골집에서
쌀과 김치를 다 가져오는데
무슨 돈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보소. 집에 살림도 사야하고
아들 과자도 사주고 병원가는 차비도
있어야 하는데..."
- "시끄러! 집구석에 있으면서
무슨 돈이 필요해! 무식해서는...
어디가서 바가지나 쓰지 말고
주는대로 아껴 살아!"


정영란은 남편에게 간신히 얻어 낸
생활비를 악착같이 모아
동네에 일수를 놓기 시작했다.
친정 오빠가 고리대를 치던 것을
기억해 따라한 것이었다.
정영란의 친정 큰 언니와 오빠들은
아랫 여동생 둘을 시집 보내고
곗돈을 모아 깨뜨리고는
미국으로 도망을 쳤다.
정영란의 남편이 면사무소 직원이다 보니
동네사람들은 완전히 믿었고
돈도 잘 떼지도 않았다.
국민학교만 간신히 나온
정정란은 대학을 나온 남편의
무시와 폭언을 일상적으로 당하며
살아야했다.







군대에서 기도에 매달리며
폭력을 당하다 간신히 제대한 이후
종교에 깊이 심취하게
된 김종규는 대구 시내 여러 교회를
다니며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다.
같은 신학대학을 나온
동창들과 연락이 되면서
더욱 종교에 심취하며
성경을 외우고
하루에도 여러번 기도하라는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는 정영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폭언을 일삼았다.
얇은 월급봉투에서 돈을 빼내
교회에 십일조 헌금을 갖다 바치고
시내 식당에서 혼자 밥을 잘 먹고 다니는
김종규과 달리 빈곤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정영란은
막 태어난 둘째가 고열이 나도
돈이 없어 병원을 가지못해
아이를 잃는 일을 겪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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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출신 국회의원
곽상도 지역구(대구 중구남구)
의 아들이 2015년부터
6년간 화천대유에서 일하고
나오면서 받은 돈이
무려 50억이라는 뉴스가
노컷뉴스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곽상도 대구남구중구 의원은
일명 울산고래고기 사건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리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문준용 예술인 지원 1400만원에
대해 앞장서서 비난한
사람입니다.
지역구는 대구인데 송파 아파트
사시네요. 푸훗~



곽상도 아들 곽병채는
연세대 원주캠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군 제대후 곧바로
25살에 2015년에 화천대유에
입사해 월 230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탠프드 다녔다는
주장이 있는데 시기상 맞지
않아 보이네요.
그리고 한양대 대학원은 재직중
다닌 것 같네요. 그런데
초봉 3천짜리 직원이
퇴직때 무려 50억원을
받았다는데 평사원이 사장퇴직금
정도의 돈을 받은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곽상도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
월230 만원받고 일하던
직원일 뿐이었다고 주장했으나
퇴직금 50억원 이야기는
쏙 뺐었네요.



국힘당은
화천대유가 누구꺼냐는
플랭카드까지 만들어 걸고
이재명을 타겟팅했으나
정작 국힘 원유철 곽상도가
직접적으로 대가를
받은 일이 밝혀지며
국힘게이트라는
주장으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아들 곽병채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매달 약 233만 원을,
2018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매달 약 333만 원을,
이후 퇴사 직전까지는
약 383만 원을 받았으면
퇴직금은 2500만원 이어야
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50억원이나 받았네요.




곽상도 의원 출신학교인
성균관대 동창으로 알려진
화천대유 임원을 통해
직원채용 정보를 들었다고
알려졌는데요,
아들에게 채용정보를
본인이 주었다는 공개인터뷰가
확인이 되네요.
이상한 중소기업에
아들을 입사시킬 부모는 없으니
알만큼 알아보고 추천한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되네요.


정황상 의혹으로는
곽상도의원이 사업 초기
화천대유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대주주 김만배씨를 통해
화천대유에 투자를 했고,
이에 대한 배당금을 아들을 통해
받은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는
곽상도 의원이
이재명시장 당선 전부터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석관을
역임하여 개발정보를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합니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
흔한 일이었죠.




문준용 1400만원 지원금에
개거품을 물고 난리친
곽상도는 본인 아들이
받은 50억원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는군요.
국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KT 딸채용비리 김성태,
염동열 권성동 강원랜드
채용청탁 등
여전히 기억나는 사건이 많네요.



이재명 아들이 50억 받았으면
주말 새벽잠 깨고 벌떡 일어나
흥분해 자극적 제목으로 기사를
쏟아낼 조중동 등 보수언론은
그런데 일절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50억에
대한 기사 한줄 안 보이네요.
헐.....
언론개혁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또 보이는 군요.




[저주책]넌참울일도많다는 못된말에 반응하지않아도된다...

여기서 울기 싫다... 진짜... 사람들이 볼 것 같아 울기싫다... 젠장... 꾹꾹 참다가 주루룩 흘러버리는 눈물, 왜 눈물은 가끔 조절이 안되는 걸까 울려고 준비한 것도 관심이니 위로를 바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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